집에서 간단하게 잡채 만드는 법
잡채는 왠지 생일이나, 잔치가 있을 때 많이 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.
잔칫상에는 무조건 잡채를 올리니 그럴 만도 하겠죠?
잡채는 조선시대 광해군 때 궁중연회에서 이충이란 사람이 잡채를 뇌물로 올려
처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며, 너무 맛있어서 그 공으로 호조판서가 되었다고 합니다.
그때부터 색도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인 잡채가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.
그리고 또 하나 신기한 사실이 있는데,
옛날엔 잡채에 당면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.
잡채의 잡은 섞다, 잡채의 채는 채소를 뜻하면서 여러 채소를 섞은 음식이라는 뜻입니다.
갖은 야채 재료를 모두 채 썰어 볶고 그릇에 담아 즙을 뿌리고
천초나 후추, 생강가루 등으로 맛을 내었다고 합니다.
하지만 시간이 흘러 19년도 황해에서 당면공장이 생기면서
30년 이후부터 잡채에 당면이 들어갔다고 합니다.
잡채에 당면이 빠지면 섭섭할 것 같을 정도로 잡채는 당면인데,
원래는 당면이 없었다니 신기합니다.
저도 항상 생일이나 집들이 등 특별한 날에만 잡채를 먹었고,
평소에 먹고 싶어도 왠지 너무 복잡해 보여서 엄두가 안 났는데,
생각보다 쉽다고 해서 한번 만들어 먹어 봤습니다.
▶ 잡채 재료 (1인 기준)
메인 재료 :
당면(40g), 느타리버섯 1개, 표고버섯 1개, 양파, 당근, 피망, 대파
양념 :
간장, 설탕, 식용유, 참기름
저는 오늘 고기 없이 야채만 넣어서 잡채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: )
▶ 잡채 만드는 법
Step. 1
느타리버섯은 찢어 주고,
표고버섯, 양파, 당근, 피망은 채 썰어주고, 대파는 춍춍 썰어 주세요.
Step. 2
당면은 미리 적어도 10분 정도는 불려줍니다.
불려준 당면을 식용유 1큰술 넣고 삶아 줍니다.
식용유를 넣어 주는 이유는 당면이 서로 눌어붙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.
삶아준 당면은 간장 1 티스푼, 설탕 1티 스푼, 참기름 1 티스푼으로 밑간을 해둡니다.
혹시나 대량으로 조리하거나 삶아 놓은 당면을 오래 두어야 한다면
삶은 후 물에 헹구지 않고 바로 참기름으로 발라 두면 퍼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.
Step. 3
프라이팬에 당근, 양파를 넣고 먼저 살짝 볶아 줍니다.
약간 노릇해지면 나머지 채소들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냅니다.
그런 후, 당면과 다진 마늘 1 티스푼, 진간장 2큰술, 설탕 1큰술을 넣고 볶아 줍니다.
마지막에 참기름 1큰술 둘러 살짝 볶아 낸 후 깨소금을 솔솔 뿌려주면 끝!
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잡채 만들기였죠?
잡채를 드시다가 색다르게 드시고 싶다면, 잡채밥으로 해 먹어도 맛있습니다!
거기에다가 짜장 까지 얹으면!
중화요리도 될 수 있겠죠? ㅎ
집들이 때나, 누군가의 생일 때 실력 발휘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생각보다 간단하지만, 누군가에게 요리해주면 있어 보이는 음식이
잡채라고 생각이 듭니다. ㅎ
잔칫날에 먹던 잡채, 오늘을 잔칫날로 만들어 보십시다! :D